비박산행및여행

연대도 만재도 1박2일

중년작가 2016. 4. 5. 20:42

 

연대도

2016년4월2일~3일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지점에 있는 연대도는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m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북서 해안에는 평지가 있어 연대마을이 들어서 있고, 난대성 상록수림의 경관이 뛰어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 불렀다한다. 섬 정상을 연대봉이라 하는데 여기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길게 떠있는 학림도와 저도,송도가 보이고, 그 너머 달아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미륵도가 육지처럼 거대한 그림자로 떠있다. 동으로는 까마귀섬 오곡도와 비진도, 용초도, 한산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남쪽바다는 시원스레 뚫려있다. 내부지도(內夫支島)와 외부지도(外夫支島)가 바닷새들의 쉼터처럼 조그맣게 떠있다. 부지도(不支島)란 알려지지 않은 섬이란 뜻의 부지도(不知島)에서 와전된 이름이라고 한다. 툭 트인 만큼 서북쪽, 동쪽의 바다 풍경과도 다른 느낌이다. 거친 해변과 큰 파도가 아기자기한 북쪽 바다와는 대조적이다.